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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강요 없이 우리 아이 상위권으로 만드는 방법

솔직마미 2024. 12. 10.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각종 교육영상들이다. 요즘은 유익한 정보들이 너무 많아도 탈인 것 같다. 좋다고 다 따라 하려고 하다 보면 중구난방식으로 방향성 없이 갈 수 도 있다. 중요한 건 내가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관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생각하여 내 아이에게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관과 방향성
1. 공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인성이 된 사람이 되기
2. 강요에 의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가 필요에 의해서 하는 공부를 하기
3. 남들 따라서 정하는 미래가 아닌 자신이 스스로 정한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기

방향성은 어느 정도 정했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 하는지는 확실히는 모른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이고 아이도 처음이니까 서두르지 말고 잘못된 길로 갔어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의 속도대로 잘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생각에 좀 더 확실한 방향성과 방법을 제시해 준 영상을 하나 유튜브에서 만나게 되었다. 설거지를 하며 우연히 듣게 되었지만 내 가슴속에 와닿았고 옳게 나아갈 수 있도록 생각을 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

 박왕근 박사님 소개

박왕근 박사님은 '마이폴학교'라는 대안학교를 설립하신 분이다. 시험과 경쟁이 없는 행복한 학습으로 학생의 능력과 관심사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가지신 분이고 이를 실천하시고 계신다.

 

교육철학 | 마이폴학교

모든 학생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그러나 획일화된 교육속에서 나를 찾는데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을 위해시험과 경쟁없는 행복한 학습으로학생의 능력과 관

mypaul.org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정말 내 아이도 이 학교에 보내고 싶어 진다. 하지만 현실이 안되니 박사님의 철학과 방법을 배워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영상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과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천천히 한번 읽어보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며 아이를 잘 키워보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가든패밀리 - 박왕근 박사님 교육 영상보기

중1 수학 반타작하던 아이가 18세에 성균관 공대 대학원에 합격한 비결

박사님의 딸은 중1 수학시험을 반타작을 할 정도로 수학에 관심도 없는 아이였지만 18세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공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냥 대학교 입학이 아니라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게 놀라웠다.
박사님의 딸은 박사님이 설립한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학교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 되기 때문에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박사님의 딸은 처음에는 음악에 관심이 있어 공부를 시작했다가 음악의 조성변환을 코딩으로 해보고 이것에 재미가 들려 컴퓨터 쪽으로 연구하게 된 것이다. '독학사'라는 제도를 활용해서 학사 학위를 받고 연구실 인턴으로 일하게 되고 대학원 들어가게 되어 열심히 연구를 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박사님의 딸이라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여러 아이들도 이 학교에 들어가서 잘 된 것을 보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방식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이다. 과연 그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선행, 사교육 없이 수학 뇌 장착시켜 주는 노하우 3가지

1.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기다림이 부족한 것 같다. 사실 한국사람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나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기다림이 제일 힘든 부분이었다. 빨리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빨리 못하면 답답하고 불안하고... 육아의 전반은 기다림이 다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아이가 수학문제를 풀 때 어려운 문제를 30분 이상 생각하도록 기다려 줘야 한다. 솔직히 진도를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번 하기는 한다. 지금은 이 정도까지 풀어야 문제집 한 권을 다 끝낼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시켰었는데 이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모르는 문제라도 당장에 답을 내서 해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풀도록 지도했어야 했다. 처음엔 느릴지라도 스스로 문제를 고민해 보고 풀어보는 것이 결국 빠른 길이 되는 것이다.

2. 연산은 수학과 아무 상관이 없다.

연산을 잘한다는 것은 손의 반사작용에 의해 익숙해지는 것이다. 생각으로 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산을 공부하는 것은 수학을 잘하기 위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구구단을 외우라고 강요하지 않았던 딸이 결국에는 자신이 계산할 때 답답해서 외우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이 부분은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연산의 원리가 중요한 것이지 반복된 훈련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치원에서 구구단을 외우라고 시켰던 때가 있는데 정말 쓸데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연산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 그 방법 중 하나는 퍼즐문제를 풀어보거나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스도쿠를 하는 것이다. 박사님도 어렸을 때 멘사퍼즐책을 풀었더니 나중에는 교과수학도 쉽게 느껴졌다고 하셨다. 역시 처음에 말한 것처럼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져야 수학을 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내 아이에게 연산 문제집 대신 퍼즐책을 사주어야겠다.

 

<멘사 퍼즐 책 구경 가기>

 

초등학생을 위한 멘사 수학 퍼즐 - 예스24

무조건 교과서 공부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퍼즐로 아이의 두뇌를 자극해 보세요. 『초등학생을 위한 멘사 수학 퍼즐』에는 영국멘사의 핵심 멤버가 만든 수학 퍼즐이 가득합니다. 퍼즐은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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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답노트가 아니라 문제노트를 만들어라.

오답노트를 하게 되면 틀린 것을 다시 풀어 보면서 유형을 익히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풀려는 게 중요하다. 즉 처음부터 문제를 틀리지 않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노트는 내가 모르는 문제를 3번 이상 풀어보고 30분 이상 고민한 문제가 자신에게 좋은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문제노트에 적는 것이다. 이런 훈련을 거친 아이들이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다.

국영수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

1. 아이들에게 공부 강요하지 않기

우리나라에서 최정상을 찍은 BTS, 봉준호, 한강작가, 페이커 등 공부와는 거리가 먼 분야들이다. 공부의 최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노벨과학상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았다. 국가별 아이큐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가 106으로 1위이다. 하지만 노벨과학상이 안 나온 이유는 공부를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예의범절 가르치기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되는 것이다. 요즘 많은 학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교권하락, 학교폭력 등등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각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사성하나만 잘 가르쳐 놓아도 사회생활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3. 호기심 존중해 주기

부모들이 아이들이 클수록 호기심을 무시하는 것 같다.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정작 아이가 관심이 있어하는 분야는 공부와 관련이 없으면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는 최대한 아이의 성향과 취향을 고려해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공부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 공부도 강요한 것 같아 반성한다.
요즘엔 돈을 쫓아서 성공하기는 사회구조상 더 어려워질 것이다. 돈의 가치를 쫓기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을 하게 해 주면서 자신만의 가치를 쫓도록 해야 한다.
호기심을 존중하기 위한 방법은 아이에게 "너는 뭘 좋아해?" , "뭐에 관심이 있어?"라고 항상 질문해 주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호기심을 존중한 사례로 박사님의 학교에 다닌 한 학생의 예를 들면 3d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그쪽으로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벌써 업력이 쌓여 취업걱정은 없게 된 것이다. 또 대학원에 간 친구들도 돈을 받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연구도 하고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더니 그게 결과적으로 돈을 벌게 된 상황이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모들이 해야 하는 것은 공부를 어떻게 하나에 초점에 맞추기보다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 건지에 대한 대화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아이들에게 결핍을 허락하기

정보의 과포화 시대에 살다 보면 아이들이 생각을 할 기회를 많이 뺏기게 된다. 나 조차도 짧은 영상들을 보고 있으면 생각이 없어지고 정보들도 정리가 안된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내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아이들도 물론 유튜브영상을 보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봤던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 그 정보가 정확한지 정확하지 않은지도 모른 채...
이러한 상황과 함께 경쟁은 더 심해지고 교육적 자유도 없는 불행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경쟁을 하면 뇌손상까지 온다고 한다. 그리고 호기심에 대한 존중이 바로 교육적 자유를 준다는 것이다. 일반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상황들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어느 정도 미디어의 노출을 포함해서 결핍을 허락하자.

마이폴학교-기숙사-모습
마이폴학교의 기숙사 모습 - 출처:마이폴학교홈페이지


유익한 영상을 통해 많이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다. 마이폴 학교에 보낼 순 없지만 가정에서라도 노력해서 내 아이가 건강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 자유까지 누리는 행복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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