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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2 관람 후기와 초등학생 아이와 겨울 방학 때 봐야 하는 이유

솔직마미 2024. 12. 23.

모아나 1을 좋아하는 초2, 초4 아이들과 주말에 모아나 2를 보고 왔다. 우리 아이들은 호불호가 강하고 여린 아이들이라 영화 하나 보기에도 신중한 아이들이다. 겨울왕국 다음으로 좋아하는 디즈니영화가 '모아나'이다.
처음 모아나 1을 보았을 때도 저주 걸린 섬에 테카가 나올 때 어찌나 무서워하던지... 사실 내가 봐도 꿈에 나올 정도로 무섭게 생겼다;;
그래도 한번 봤던 영화는 계속 보는 편이라 이제는 모아나의 팬이 되어버린 아이들이다

모아나 2를 보러 가기 전에 1도 다시 한번 더 봐주고 노래도 무한 재생하며 모아나 2를 보러 갔다.
디즈니 영화는 ost 때문에 안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아나 2 ost는 영화를 보고 들으려고 일부러 듣지 않았다.

 

이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영화를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나누고 싶어 모아나 2를 감상하며 느꼈던 것을 적어본다. (스포글이 있을 수 있다)

1. 성장한 모아나의 모습이 주는 교훈

모아나2 포스터

2편에서는 모아나가 성장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영화는 용감하게 바다를 건너 섬을 구한 항해자로서 자신의 길을 찾은 모아나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내고 있는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모아나가 자신의 길을 찾아 잘 성장한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느끼게 해 준다.

 

겨울방학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2. 1편 보다 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주는 교훈

1편에는 모아나와 마우이중심이었다면 2편에는 마우이뿐만 아니라 섬에 같이 사는 주민들, 모아나의 가족, 저주받아 조개 속에 살고 있는 마탕이등이 등장하여 모아나를 믿어주고 응원하며 모아나에게 힘이 되어 준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길을 향해에 나아가는 길은 외로이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곁에서 응원하는 가족,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응원해 주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3. 마탕이 가 모아나에게 들려주는 노래에서 주는 교훈

마탕이가 나쁜 인물로 등장할 줄 알았는데(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이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모아나를 지지해 주는 역할로 등장하면서 더 흥미진진해지는 분위기로 전환시켜 주었다. 그리고 노래도 R&B느낌으로 신선하고 정말 잘해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가사가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었다.
나중에 방황하는 아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은 대사를 가슴속에 담았다.

 

길을 헤매야 길을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길은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헤매어도 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용기 있게 앞으로 나가야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서 나중에 아이들이 방황을 하는 모습이 보이면 꼭 "Get Lost" 노래를 들려주어야겠다.

 

<Get Lost 들어보기>

 

4. 숨겨진 섬 모투페투를 되찾고 단절되어 있던 바다사람들과 만나는 장면을 통해 주는 교훈

마지막에 바닷속에 숨겨져 있던 모투페투를 되찾고 모두를 연결시키는 바닷길이 열려 단절되어 있던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꼭 우리의 코로나팬데믹 같은 상황이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점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평소엔 당연한 것 같던 일상과 사람들과의 소통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겨야 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장면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음을 알게 하고 서로 소통하는 법을 알도록 가르쳐줄 것이다.


전체적으로 모아나에서 주는 메시지는 당당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길을 헤맬지라고 포기하지 않으면 항상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OST도 경쾌하고 힘찬 느낌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대화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졌다. 그냥 모험이야기로 재밌게 보면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엄마가 느꼈던 것, 아이가 느꼈던 것을 서로 얘기하며 영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감상을 하며 소통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는 더빙으로 보았다. 나중에 VOD가 뜨면 영어로 계속 돌려볼 예정~

당분간은 OST를 들으며 아이들과 영화의 감동을 이어 나갈 것 같다.
디즈니영화는 노래와 함께하는 영화라 노래만 들어도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며 들을 때마다 곱씹을 수 있는 가사여서 아이들과 함께 들으며 영화를 충분히 즐겼으면 한다.


11월 27일에 개봉을 했으니 1월 중순까진 상영할 것 같은데 이번 크리스마스나 겨울방학 때 영화관에 가서 아이들과 꼭 보기를 추천한다. 3편을 예고하는 쿠키영상도 마지막까지 보고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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