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시클리드 키우는 물생활 초보자 어항 씻기와 물갈이 하는 법

바나나 시클리드를 새 어항으로 이사한 후 두 번째로 물갈이하는 물생활 초보자이다. 나는 한 마리만 키우기 때문에 약 2주에 한 번씩 물갈이를 하려고 한다.
2주 전에는 물만 갈아줬는데 이제 한 달째라 어항과 돌도 함께 씻기로 했다.

물갈이 하기 전 어항 상태

물갈이를 하기 전 어항의 모습이다. 물이 증발하여 수위가 낮아져 있고 수초도 많이 자라서 지저분한 상태였다. 어항에 물때도 많이 끼어있고 수초에도 이끼들이 껴 있어 물이 탁해져 있었다.

어항 물갈이 하는 법

1. 수돗물 미리 받아 놓기

염소가 제거된 물이어야 하기 때문에 확실히 하려고 이틀 정도된 물에 물갈이를 하였다.

2. 수조용품(수초, 돌멩이, 산소여과기) 제거하고 물고기 옮겨두기

물고기를 먼저 받아놓은  물에 옮겨야 하는데 장애물들이 많아서 잡기가 어려워 장애물들을 먼저 제거한 후 체망으로 잡아 받아놓은 물에 옮겨주었다.

원래 있던 물 빼 놓고 수조용품 씻어주기

3. 빈통에 어항에 있는 물을 빼주고 그 물로 수초, 돌멩이, 산소여과기 스펀지를 씻어주기

여기서 중요한 건 더러워진 수조용품들을 수돗물에 씻지 말고 수조 속에 있던 물로 씻어내야 한다. 깨끗이 씻겠다고 수돗물로 씻다 보면 염소가 들어갈 수 있어 물고기에게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초나 돌멩이에 낀 이끼를 살살 문질러주면서 씻어주면 된다. 산소발생기에 있는 스펀지도 수돗물에 빡빡 씻지 말고 원래 있던 물에  조물조물 헹궈주면 된다.

받아 논 물에 물고기와 수초를 옮겨 놓은 모습

물고기와 함께 헹군 것들은 받아놓은 물에 잠시 넣어 놨다.

4. 바닥재돌 씻기

정수물에 바닥제 돌 씻으며 이물질 제거

바닥재돌들은 통에 정수물에 받은 상태로 조물조물해 주면 이물질들이 올라온다. 더러워진 물을 버리고 다시 받아 이물질이 어느 정도 안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궈주자. 체에 밭친 채로 흐르는 물에 씻어봤는데 이물질들이 계속 껴있기 때문에 제대로 안 씻겨서 물을 받아서 씻어줘야 된다.

5. 구연산으로 어항 씻기

물때를 제거하기 위해 구연산물로 어항 씻기

어항에도 물때가 많이 껴있었다. 그냥 물로 씻어보고 세제로도 씻어봤는데 깨끗이 안 씻겨서 구연산을 푼 물에 씻어주었다. 마무리는 정수물로 깨끗이 헹궈주었다.

6. 다시 세팅하기

물갈이를 할 때마다 수초도 돌도 다시 세팅하니 할 때마다 인테리어를 바꾸는 재미도 있다. 바나나 시클리드는 구조물 밑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걸 좋아해서 산소여과기 밑에는 바닥재돌을 얕게 깔아 잘 지나다닐 수 있게 했다. 수초도 핀셋으로 바닥에 잘 고정시켜 준다.

7. 새로운 물 2/3, 원래 있던 물 1/3로 물 채워주기

완전히 새로운 물로만 채워주면 안 된다. 안정화된 물이 되기 위해서는 원래 있던 물도 함께 섞어주어야 한다.
물에 떠있는 이물질들은 채로 살짝 건져 주고 넣어주자.

 

8. 산소발생기 켜주고 깨끗해진 집에  이사시키기

어항청소와 물갈이 후 어항 모습

우리 집 어항은 작은 사이즈라 청소하기 할만했는데 큰 사이즈의 어항은 좀 더 힘들 것 같다; 얼마 전에 새우 2마리도 같이 합사 시켰는데 다행히도 잘 지내는 중이다. 집이 깨끗해지니 엄청 활발하게 잘 헤엄쳐 다닌다~^^ 새우도 청소할 게 없으니 이리저리 잘 다니는 듯하다ㅋ 번거롭긴 하지만 오래오래 잘 키우기 위해 어항청소는 미루지 말고 꼭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