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때 초등아이와 집에서 다이소 핸드니팅 뜨개실로 가방만들기

딸아이가 손으로 뜨개질하는 동영상을 보더니 나도 뜨개질해보고 싶다고 했다. 어려울 텐데 하며 다음에 사서 해보자고 말하고 넘어갔었다. 다음날 다이소에 들렀는데 핸드니팅 뜨개실이 보여 고민고민하다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민트와 아이보리로 실뭉치 2개를 구매했다.

1. 뜨개질영상 보고 따라 하기

먼저 아이에게 목도리를 할 건지 가방을 할 건지 물어봤는데 가방을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큐알코드로 바로 찍어서 나오는 영상을 참고하여 만들어 보았다. 일단 한번 해보자며 따라 만들었는데 다이소실이 약간 얇고 털이 복슬복슬하니까 영상에서는 실 선이 잘 안 보이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좀 어려웠다. 그래서 다이소영상 말고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여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다이소실은 2겹으로 겹쳐서 뜨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이소영상설명을 한번 듣고 시작하길 바란다.

오뜨- 자이언트 얀 가방 만들기

이 영상은 쉽게 설명도 하고 따라 하기 쉬웠다. 다음에는 나도 이 영상을 보고 하나 더 만들어볼 생각이다. 목도리 뜨는 영상도 있으니 한번 들어가서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2. 다이소 핸드니팅 뜨개실 후기

다이소에서 구매한 핸드니팅 뜨개실

색깔은 그레이, 블랙, 핑크가 더 있었고 나는 아이보리와 민트색으로 구매를 해보았다. 촉감은 일단 부들부들해서 괜찮았지만 실의 두께는 두껍진 않았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소개한 영상에서는 실을 2개 겹쳐서 만들도록 하였다. 그래서 실 양끝을 모아서 만들어야 해서 실뭉치를  다 풀어야만 실 끝을 찾을 수 있었다. 가격은 3000원에 구매했고 실 1 볼로 가방 하나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여분으로 살 필요는 없었다. 완성했을 때도 모자람 없이 가방 하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장점	단점
가격이 저렴하다 뜨개질 입문용으로 추천 촉감 부드럽다 가볍다	털이 빠진다 두께가 얇다(만들 때 실 2겹으로 만들어야함) 실 2겹으로 만들어야 해서 번거로움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니 처음 뜨개질을 해보는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초등학생 아이와 한번 만들어보려고 구매했는데 처음이라 서툴긴 했지만 영상을 보며 차근차근 따라 하니 잘 만들 수 있었다. 단점은 털이 빠진다는 것인데 잡아당긴다고 빠지진 않고 제조 과정에서 묻어 나온 털들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실이 얇아서 2겹으로 만들어야 해서 처음에 실을 다 푸느라 번거롭기도 했지만 만들고 나니 적당히 푹신하고 부드럽고 가벼워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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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등학생딸과 완성한 가방

다이소 뜨개실로 완성한 가방

일단 나도 처음 해보는 거라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고 촘촘히 만들어 지진 않아서 엉성한 부분이 있지만 나름 가방처럼 나와서 만족을 한다. 초등2학년인 딸아이와 만들어 보았는데 처음 가방 바닥면을 만들 때는 어느 정도 틀을 잡아줘야 돼서 어려울 수 있지만 나중에는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실만 살짝씩 빼주기만 하면 돼서 초등학생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시간은 1시간 정도 안 걸리고  만들었다. 끈길이는 길게 만들어 아이가 어깨에 멜 수 있을 만큼 만들어보았다. 아이의 휴대폰과 작은 물병정도도 들어가고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아서 보조가방으로 쓰기 괜찮았다. 

초등2학년의 가방 착용샷

아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평생 간직할 거라며 엄청 좋아했다. 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만드는 거라  번거롭지도 않고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아이와 함께 집에서 오순도순 뜨개질을 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추천한다. 나도 남은 민트색 실로 하나 더 만들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