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처음 키울때 좋은 어항 추천
아이가 방과 후 수업에서 처음 물고기를 데려왔을 때는 '빙그레 바나나 우유병'처럼 생긴 플라스틱 통에 물고기를 데려왔었다.
집에 제대로 된 어항이 없어 '어항을 사야지'라고 생각만 하다 3일쯤 지났을 때 갑자기 용궁으로 떠난 물고기ㅠ 둘째 딸이 잘 키워보고 싶어서 어항을 산다니 엄청 기대하며 기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보내게 되어 오열 ㅠㅠ
다행히(?) 첫째 아이 물고기는 잘 살아있어서 한 마리라도 제대로 키워보자 싶어서 얼른 어항을 검색했다.
1. 어항 고르기
어항을 고를 때는 크기, 형태, 재질 등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키우는 물고기의 수와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한 마리만 키울 거라 미니사이즈(18*13*15)로 구입하였다.
그리고 형태는 직사각형의 형태가 가장 좋다. 예전에 다이소에서 보울형태의 어항이 예뻐서 샀는데 산소공급기등을 설치하기가 어려워 물고기를 오랫동안 키우기가 어렵다.
재질은 유리와 아크릴이 있는데 아크릴은 가볍지만 스크래치가 잘 생기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투명하게 물속을 잘 보고 싶다면 약간 무겁더라도 유리로 선택하는 게 좋다.
2. 어항 세팅하기
적당한 어항을 골랐다면 어항 안에 어떻게 세팅을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
바닥재, 꾸미기 용품, 여과기, 기포기, 온도계, 히터기 등 물고기가 생활할 수 있게 인테리어와 용품들이 필요하다.
물고기도 한 생명이니 살기 좋게 꾸며줘야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으니까~
세팅 시 주의할 점!
여과기와 산소발생기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여과기가 없다면 물고기 똥이 암모니아를 생성하여 수질이 안 좋아져 용궁으로 빨리 갈 확률이 높으니 물고기를 오래오래 키울 거라면 꼭 설치하자.
물고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수질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안정화된 물을 넣는 게 중요한데 안정화된 물이란 물고기가 안전하게 살 수 있도 준비된 물을 말한다.
안정화된 물을 만들려면 먼저 염소가 제거된 물이어야 한다. 수돗물을 받아서 1~2일 정도 놔두면 염소가 증발되니 물갈이 시 항상 미리 물을 준비하도록 하자.
그리고 온도도 맞추어야 한다. 대부분의 관상용 열대어들은 따뜻한 물이 좋으니 실내온도 20도 이상의 곳에서 키우도록 하면 된다. 온도변화가 심하면 물고기에게 안 좋으니 온도차이가 심한 곳에서 키우려면 히터기를 달아주어 온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박테리아가 순환이 되어있는 물이어야 한다.
물고기 똥들로부터 독소 생성을 막기 위해 유익한 박테리아가 있는 물을 말한다.
여과기를 설치하여 물을 순환시키면 3일이 지나면 여과기에 박테리아가 생성된다고 한다. 또는 박테리아제를 넣기도 한다. 그래서 물갈이 시에 3분의 1 정도를 남기고 물갈이를 해야 박테리아가 같이 있어 물이 안정화되는 데에 도움이 된다.
3. 어항 구매하기
나는 바나나 시클리드라는 물고기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조건들을 맞추기 위해 설치가 편한 '어항세트'를 알아보았다. 막연히 비싸겠지라고 생각하고 알아봤는데 미니 조명까지 추가하여 3만 원 대면 풀세트로 세팅을 할 수 있었다.
내가 구매한 사이트에는 어항사이즈도 다양하고 물갈이물, 바닥재, 수초, 여과기까지 세트로 저렴하게 구매가능하였다. 배송도 하루 만에 아이스박에서 담겨 안전하게 배송되었다. 무엇보다 어항도 돌도 다시 씻을 필요도 없이 그대로 세팅이 가능하고 물도 안정화된 물로 같이 오기 때문에 거의 10분 만에 세팅하여 물고기를 새집에 이사시킬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지금은 겨울이라 물이 차갑기 때문에 꼭 물을 따뜻하게 하게 한 후 이사를 시켜야 한다. 빨리 이사시키고 싶은 마음에 모르고 바로 이사시켰다가 헤엄치는 게 이상해서 다시 꺼냈었는데 물이 차가워서 그랬던 거 같다. 새집에 살아 보지도 못하고 용궁으로 보낼 뻔했다. 다행히 빨리 알아차려서 지금은 새집에서 너무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수초까지 있으니 더 아늑하게 보였다. 수초도 계속 자라나니까 많이 자라면 적당히 잘라서 다시 심어주면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고 한다.
나는 한 마리만 키우려고 제일 작은 미니 사이즈로 구매하였다. 사실 조금 더 큰 거 사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미니 조명도 함께 추가 구매하였다. 조명 설치는 꼭 했으면 좋겠다. 저녁에 어두운 데서 환히 빛나고 있는 어항을 보면서 물멍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제 물고기를 키운 지 2주 차 정도 되어간다.
거실에 보글보글 물소리 들으며 움직이는 물고기를 보고 있으니 힐링 그 자체
생명을 키운다는 게 쉽진 않지만 정성껏 오래오래 키워봐야겠다.
1주일에 한번 정도 물갈이를 해줘야 한다던데 난 한 마리만 키우니까 2주에 한번 물갈이를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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